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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보훈/애국
공군, 순직 조종사 故 김도현 중령 차남 프로야구 시구∙∙∙'헌신에 대한 감사'
기사입력: 2026/06/08 [09:13]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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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갑 기자

 '현충일'을 맞아 소중한 국민을 살리고 순직한 故 김도현 중령 차남이 KBO 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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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6월 6일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태현 병장이 '2026 KBO 리그' 두산과 키움 경기 시작 전 아버지 故 김도현 중령이 탑승했던 블랙이글스 6번기를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고 시구하고 있다.     

 

2026년 6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두산과 키움 경기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이었던 순직 조종사 故 김도현 중령의 차남이자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태현 병장이 시구를 맡았다.

 

故 김도현 중령은 2006년 5월 5일 어린이날 에어쇼 임무 중 기체 이상으로 추락했다. 김 중령은 탈출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관람객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비상탈출을 포기하고 민간인이 없는 지역으로 기수를 돌려 순직한 '하늘의 영웅'이다. 

 

시구자로 나선 김태현 병장은 공군의 의전을 받으며 마운드에 등장했다. 특히 아버지가 탑승했던 '블랙이글스 6번기'를 기억하는 의미로 등번호 6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시구 전 AI로 재현한 故 김도현 중령이 '헌신'에 대한 이야기, 자녀의 학교 입학식에 참석 못한 미안함을 전하자 아들인 김태현 병장은 눈물을 흘렸다. 시구 후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잠실야구장 상공에서 공중 기동을 펼쳤다. 블랙이글스 편대 비행 중 한 대가 전우를 기리는 '미싱 맨 포메이션(Missing Man Formation)' 추모 비행을 하며 김 중령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20년 전 영결식에 아버지의 순직을 모르던 어린 아들이 이제는 훌륭하게 성장해 공군에서 복무하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모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로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탈출을 포기한 많은 순직 공군 조종사의 헌신을 우리는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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