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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열린 한·영 연합 KCTC 훈련 중 산악지역 전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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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군 스코츠 가드 연대 예하 1개 중대가 한국군 6사단과 함께 KCTC 훈련에 임했다.
육군에 따르면 2023년 10월 20일 강원도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진행한 KCTC 훈련에 영국군 스코츠 가드 연대 1개 중대가 한국군 6사단과 함께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우리 육군 6보병사단 육탄독수리여단을 중심으로 1기갑여단 1개 기보대대, 5군단 특공연대, 특수전사령부 등에서 2400여 명이 전투단을 구성해 참여했다. 영국 육군은 스코츠 가드연대(Scots Guards) 예하 1개 중대가 전투단에 포함돼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영국군은 2022년 소대급 병력을 파견해 KCTC 훈련을 진행한데 이어 2023년에는 병력을 1개 중대급으로 증가했다. 특히 영국군은 이번 훈련 명칭을 '임진 전사 훈련' (Exercise Imjin Warrior)라고 명명했다.
임진 전투는 설마리 전투라고도 불리며 한국전쟁 당시인 영국군이 1951년 중공군의 공세를 3일간 사수한 대표적인 고립방어 전투다. 당시 영국군 제29여단은 적성∼설마리∼동두천으로 돌파하려는 중공군을 저지하는 방어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특히 글로스터 대대는 임진강 유역과 특히 전략적인 요충지역인 235고지를 사수하고 있었다. 글로스터 대대는 4만 2천여 명의 적군이 대대가 장악한 지역을 돌파하고 수도 서울을 점령하려는 의도를 분쇄하고 3일간이나 적을 막아냈다. 그 결과 UN군은 수도 서울을 방어하는 방어선과 병력을 모아 중공군의 공세를 막아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영국군의 임진 전투(설마리 전투)를 통해 이뤄냈다.
영국군의 희생은 컸다. 특히 글로스터 대대는 중공군 3개 사단 4만 2천여 명에게 완전히 포위되는 극한 상황에도 끝까지 저항해 652명 중 탈출에 성공한 생존자가 67명에 불과할 정도로 희생이 커 훗날 '영광스러운 글로스터'로 칭송받았다.
영국 정부에서도 지난 1992년 11월에는 당시 찰스 왕세자(현 영국 국왕 찰스 3세),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2023년 여름에는 잼버리에 참석했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이곳을 찾아 역사적 의의와 숭고한 희생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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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군과 영국군 장병들이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마일즈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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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에 참가한 영국군 매슈 티즈데일(소령) 중대장은 "한국 육군의 과학화 훈련체계를 체험하고 함께 훈련한 것은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은 한∙영 수교 140주년이다. 한국과 영국 정부는 군사 및 외교, 경제 등 혈맹으로 맺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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