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청년들이 미래 취업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많은 홍콩 청년들이 중국 본토에서의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중순 홍콩구룡동아리연맹에서 홍콩에 거주하는 16~35세 청년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청년들이 직장 결정에 있어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미래전망’ 이었으며 ‘업무부담’에 대해서도 적잖게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 이상이 미래 취업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으며 불과 46%만이 낙관적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응답자의 30%가 본토에서의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개인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승진의 기회와 내륙시장 개척 등의 원인도 포함됐다.
창업방면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40%가 홍콩의 높은 임대료가 창업 시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재정지원의 어려움이 창업의 걸림돌이 된다고 답한 청년도 30%나 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구룡동아리협회 청년사무위원회는 홍콩정부가 청년들에 대한 본토 진학의 물고를 트고 고용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벤처플랫폼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 계획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홍콩 구인박람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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