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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
한국콘텐츠진흥원,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 개최·금상 수상 등 쾌거
기사입력: 2022/08/04 [08:17]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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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7월 14일부터 8월 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한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개최했다.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는 2022년 26회째를 맞은 북미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다. 매년 전 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매력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며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작품에는 수상 영예를 부여한다.

 

최근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게임 등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끈 만큼 영화제 측의 제안으로 2022년 처음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현지에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및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7월 18일부터 3일간 5개 섹션으로 나누어 장편애니메이션 <태일이>를 비롯한 독립단편애니메이션 44편을 소개했다.

 

▲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 ‘한국 애니메이션특별전’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태일이' 홍준표 감독 GV 현장  © 월드스타

 

또한, 한국 애니 최초로 칸영화제 후보에 오른 <각질>의 문수진 감독, 장편애니메이션 <태일이> 홍준표 감독, <굿바이, 드라마> 민지혜 감독, <아멘 어 맨> 김경배 감독이 현장에 참여해 현지 관객들과 소통했다. 

 

평일에도 자리를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참신한 시선에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을 꾸준히 소개해온 프로그래머 루퍼트 바텐버그(Rupert Bottenberg)는 “이번 특별전은 전례 없는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7월 26일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스톱모션애니메이션 분야의 김강민 감독이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며 본인 작품을 재조명했다. 김강민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이고 강렬한 기법을 인정받아 선댄스영화제, 자그레브영화제, 오타와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연달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수상 결과로도 나타났다. 애니메이션에 수여하는 ‘곤 사토시 어워드’ 단편 부문에서 김경배 감독의 <아맨 어 맨>이 금상을,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작지원작이기도 한 김창수 감독의 <사라지는 것들>과 박성배 감독의 <유 캔 플라이!>는 각각 은상과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 ‘곤 사토시 어워드’  단편 부문 금상 '아맨 어 맨(김경배 감독)'  © 월드스타


<아맨 어 맨>은 산새 살해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된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위선을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선명한 그림체와 강렬한 스토리로 인간 사회를 날카롭게 꼬집었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 ‘곤 사토시 어워드’ 단편 부문 은상 '사라지는 것들(김창수 감독)'  © 월드스타


길고양이의 장례를 통해 존재했다 사라지는 것들에 위로를 건네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조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편안하게 관객의 이해를 도우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라고 호평했다.

 

▲ ‘곤 사토시 어워드’ 단편 부문 특별언급상 '유 캔 플라이!(박성배 감독)'  © 월드스타


<유 캔 플라이!>는 아기 펭귄을 기르는 독수리 엘리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아이에 대해 늘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가진 사랑의 힘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라는 평을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본부 김상현 본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함께 보다 많은 국내외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구미경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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