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소년 육성재단(대표이사 서원)은 10월 2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취업을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기술 훈련 및 인턴십을 통해 현장 맞춤형 직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5개 시‧군 8개 협력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에 참여하는 업체는 칠곡군 카페 업체 '이디야', '마루', '쉼', '탐앤탐스', 구미시 카페 업체 '더카페', 김천시 제빵 업체 '이즈브레드', 영천시 제과제빵업체 '토끼빵야', 의성 반려동물업체 '독스앤캣츠'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북 청소년 육성재단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청소년을 선발해 기술 훈련 및 인턴십에 따른 훈련수당 및 급여를 지원하는 등 사업을 총괄한다. 시‧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는 직장 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생활 관리(출퇴근, 직장 예절 교육 등)를 지원한다.
민간 사업체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적합한 기초 기술 훈련과 인턴십의 기회를 제공한다. 세 기관은 상호 신의와 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학교 밖 청소년이 직장 생활에 잘 적응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2년째 운영하고 있는 직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입소문이 나면서 자격증을 취득한 학교 밖 청소년을 업체에 보내달라는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경우 훈련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 43명 중 인턴십 과정에서 업체의 신뢰를 얻은 우수 청소년 9명이 현장에서 직접 채용되고 5명이 훈련 직종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바리스타 인턴십 협력기관인 카페 이디야(왜관농협 직영)를 운영하는 김영기 조합장은 "청소년이 주 14시간 인턴십에 출근 시간을 잘 지키고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면 매우 대견하다. 지역 청소년들의 자립 지원에 동참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취업을 한 배 모 양(19)은 “훈련 과정을 끝내고 인턴십을 시작했을 때 설레고 기대되었다. 내가 잘할지 걱정이 많았다. 지금은 카페에 취업이 되어 직장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경상북도 청소년 육성재단 서원 대표이사는 "관내 청소년이 자립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는 자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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