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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정책·법안·토론회)
태영호 의원 "'6.25 전쟁 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기사입력: 2020/07/01 [22:05]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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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 태영호 국회의원    © 월드스타

 태영호 국회의원(미래통합당·서울 강남갑)이 ‘6.25 전쟁 납북희생자 기억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태영호 의원은 7월 1일 언론에 전달한 '영호 생각(발행인 주)'에서 "내가 북한에 있을 때 우리 동네에는 6.25 전쟁으로 남에서 북으로 오신 분들이 있었다. 그들 중 누가 자진 월북했고 누가 강제 납북당했는지 나는 모른다. 다만, 그분들과 그 가족들의 얼굴은 항상 어두웠다. 6.25 전쟁으로 인한 납북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70년 동안 가슴에 못 박힌 상처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태영호 의원은 "이번 6.25는 전쟁이 발발한 지 70주기라는 의미 때문에 예년과는 달리 국민적 관심이 뜨거웠다"라며 "특히 6.25 전쟁으로 희생된 147구의 호국 영웅들의 유해가 70년 만에 대한민국 품으로 돌아왔고 이와 관련해 정부가 주최한 행사는 나의 심금을 울렸다"라는 말로 정부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념행사에 대해 감동했음을 밝혔다.

 

이어서 태 의원은 "유해 송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고국을 떠났던 유해가 고국에 도착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전사자와 가족들은 물론 영웅들의 영혼도 하루빨리 고국 땅에 첫발을 디디고 싶었을 것이다"라며 "바로 이 순간이 감동과 감격의 순간일 것이고, 국가 입장에서는 최대한의 경의와 예우를 표해야 하는 엄숙한 순간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사자에 대한 예우가 극진하다. 발굴과 송환 과정은 말할 것 없고 고국 땅에 유해가 도착하는 순간 대통령이 직접 나와 영접한다"라며 "2009년 10월 29일 새벽 4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적이 깔린 비행장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거수경례하며 전사자 유해를 맞은 모습은 ‘국가가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내준 사람’에게 드리는 매우 당연한 의식처럼 보였다"라고 밝혔다.

 

한편 태영호 의원은 6월 25일 정부가 주최한 6.25 전쟁 70주기 행사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논란에 대해 미흡한 점을 인정하면 이를 이해하지 못할 국민은 없을 텐데 너무 부인하니 오히려 그런 모습이 안쓰럽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태영호 의원은 "우리도 전사자 유해가 대한민국에 도착한 순간 대통령이 일정상 영웅들의 유해를 맞을 수 없었다면, 적어도 국방부 장관이라도 나가야 하지 않았을까"라면서 "우리 영웅들의 유해가 행사를 위해 하루 동안 기다렸다고 한다. 영웅들의 유해를 하루 동안 어디에 어떻게 모셨는지 알려진 것이 없다. 만일 유해가 비행기 안에 그대로 있었다면 70년을 기다린 영웅들이 ‘조국의 땅에 한발도 내딛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영웅들의 유해를 대통령 행사를 위한 ‘소품’으로 취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고국에 70년 만에 돌아온 영웅들의 유해를 더 정중하게 모시려다가 생긴 일일 것이다. 그러나 논란이 일어났고, 논란에 대해 미흡한 점을 깨끗이 인정하면 그것을 이해 못 할 국민은 없다고 본다. 너무 부인하니 오히려 그런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태영호 의원은 이번 6.25 기념행사에서 북한 애국가와 도입부가 비슷(우리나라 애국가 원곡은 사장조인데 이번 행사에서는 북한 애국가와 같은 라장조로 편곡, 발행인 주)한 우리 애국가 편곡에 대하여 "행사 주최 측의 주장대로 북한 애국가와 상관없다고 쳐도 북한 애국가 도입부가 언론에 오르내리며 논란이 된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애국가 도입부를 들으면서 북한 애국가와 비슷해 놀랐다고 했더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발당할 때 한 마디도 하시지 않던 분들이 즉시 화를 내신다"라며 "우리 국가와 국민의 재산이 세계 앞에서 폭발당할 때 김정은 남매에게 이렇게 빠른 속도로 격한 반응을 보였더라면 우리 국민이 얼마나 좋아했을까"라고 안쓰러움을 내비쳤다. 참고로 이번 6.25 행사 때 울린 애국가가 북한 애국가 도입부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부 국회의원은 '색깔론'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이들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발시켰을 때 북한 지도부를 비판한 많은 국민과 달리 입에 꿀을 바른 듯 함구했다. 발행인 주.

 

특히 태영호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6.25 전쟁으로 희생된 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입법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6월 30일 호국 보훈의 달에 맞춰 ‘6.25 전쟁 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히고 "내가 북한에 있을 때 우리 동네에는 6.25 전쟁으로 남에서 북으로 오신 분들이 있었다. 그들 중 누가 자진 월북했고 누가 강제 납북당했는지 나는 모른다. 다만, 그분들과 그 가족들의 얼굴은 항상 어두웠다. 6.25 전쟁으로 인한 납북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70년 동안 가슴에 못 박힌 상처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라면서 "이제라도 매년 6월 28일 ‘6.25 전쟁 납북희생자 기억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달라"라고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끝으로 태 의원은 "입법 활동을 통해 잘못된 사회구조를 바꾸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내가 할 책무이다"라면서 앞으로도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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