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商务部)에 따르면 2017년 1~2월 금융업을 제외한 중국 기업에 의한 해외직접투자액은 924억2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감소했다. 투자대상국가와 기업은 122개국, 1475개 기업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판 실크로드 전략 '일대일로' 연선국가 41개국에 총 $US 17억9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연선국가의 투자 비중은 13.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8%P 증가했다.
분야별로 투자는 임대사업 서비스가 74.4% 줄어들었으며 부동산 투자는 84.9%, 문화·스포츠·오락분야 투자는 91.6% 각각 큰폭으로 감소했다.
2016년말 중국 정부는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줄어들자 국영기업 등의 해외 대규모 투자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쳐 왔다. 특히 부동산, 호텔, 영화관, 오락시설, 스포츠 클럽 등에 대한 투자를 관리감독하면서 관련 분야의 투자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반면 중국 기업이 국내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장비제조업 투자는 3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 급증했다. 중국 내부의 인건비 상승 등이 해외이전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상무부(商务部) 홈페이지
박진호 기자 wsnews2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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