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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경영혁신의 도구 기업문화] (82) 롯데그룹의 기업문화-종합적인 평가와 발전방향(1) 비전설정과 위험관리에 소홀해
기사입력: 2017/02/07 [16:50]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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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현재 롯데는 급성장한 기업으로 미래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아직도 기업문화를 생소하게 여기는 기업이 많지만 기업문화혁신이 글로벌시대에 직면한 국내기업의 현안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롯데도 국내에서 껌이나 과자를 만들어 동네 구멍가게에 납품만 한다면 기업문화에 대해 깊이 고민을 할 필요 없다.

 

그러나 롯데는 이미 수십 개 업종에 백 여 개의 계열사를 가진 대기업이고 아시아 10대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 현재의 마인드와 기업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롯데의 기업문화를 기업문화 측정과 혁신도구인‘SWEAT Model’에 적용해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평가해 보자.

 

 

◈ 5-DNA 10-Element의 성취도 분석

▲5-DNA 10-Element 분석 결과

 

롯데의 기업문화를 SWEAT Model의 5-DNA 10-Element를 점수로 평가해 보면 그림과 같다. 전체적으로 글로벌 기업의 수준에는 미흡하나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요소(Element)는 제품(product), 시장(market), 이익(profit)이다.

 

반면에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책임(responsibility), 위험(risk), 경영도구(methodology)이다. 일(job)과 사람(people), 운영(operation)과 목표(goal)는 중간 정도의 점수를 받았다.

 

비전(Vision)에서 아시아 10대 기업이라는 목표는 있지만 임직원, 비즈니스 파트너, 사회, 국가 등에 대한 책임은 없다. 기업의 목표가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기업의 상황, 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달성가능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

 

성과(Performance)는 이익은 무난한 수준이지만 정치밀월, 과도한 부동산 투자, 사회적 비난 등 비재무적 위험은 높은데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일 측면에서도 업무매뉴얼이 존재하고 구두로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체계가 있지만 현재의 관리수준으로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사업(Business)에서 제품과 마켓에 대한 부문은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소비재의 수직계열화는 상당한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독점 수준의 시장지배력을 가졌다.

 

감각적인 마케팅 전략도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너무 잘 나가도 비난과 질시의 대상이 된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경제전문가로서 이해되지 않지만‘초과이익 공유제’라는 논쟁이 활발했던 이유가 재벌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 때문이다.

 

– 계속 -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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