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당서기장 부부는 22026년 4월 24일 오전 하노이 탕롱황성에서 친교 일정을 진행했다.
이 황성은 천년 동안 여러 왕조를 거치면서 중국, 베트남, 프랑스 등 다양한 건축양식을 혼합한 유적지이다. 오랜 기간 베트남의 정치적 중심지였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명소이기도 하다.
두 정상 부부는 황성에 전시한 국보와 유물 등을 돌아본 뒤 황성 야외에서 차담하며 전통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친교 일정은 2025년 또 럼 당서기장이 한국에 왔을 때 우리가 보여준 각별한 환대에 따른 답례 차원에서 베트남 측이 성의를 담아 매우 세심히 준비했다. 이를 통해 양 정상 간 우의와 유대가 더욱 깊어졌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정상들에 대한 세심한 선물을 통해 우정과 신의를 표했다.
먼저 모디 총리에게는 인도에서 기원한 불교 사상이 신라에서 꽃을 피웠다는 의미에서 청동 반가사유상 모형을 선물하며 두 나라의 문화적 연계를 높였다. 또, 힌두교에서 신성과 보호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그린 수묵화도 선물했다.
무르무 인도 대통령에게는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방 스킨케어 제품 등을 선물했다.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에게는 반부패와 청렴을 강조해 온 그의 국정 기조를 고려해 해태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민화를 선물했다. 아울러 클래식 음악을 선호하는 당서기장의 취향을 참고해 당서기장 부부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액자형 스피커도 선물했다.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 줄임말 ‘과기정통부’)와 외교부(장관 조현)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 중 4월 24일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함께 '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을 개최하고 미래 과학기술 협력 비전을 발표했다. © 김용숙 기자
|
한편, 이날 대통령 일정과 별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 줄임말 ‘과기정통부’)와 외교부(장관 조현)는 4월 24일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에서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함께 '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을 개최하고 미래 과학기술 협력 비전을 발표했다. 양국은 이를 계기로 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자원 등 핵심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베 과학기술혁신 포럼에는 한국 측은 배경훈 부총리,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베트남 측은 부 하이 꾸언 과학기술부 장관, 부이 테 주이 하노이국립대학교 총장, 또 중 쑤언꺼우 홀딩스 회장 등이 참석하는 등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양국 협력의 미래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이번 포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외교부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함께 마련한 '한・베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을 양국 산・학・연 관계자와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2025년 8월 양국 정상이 첨단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합의를 이행하는 후속 조치였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4월 2일 제10차 한・베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수립 방향을 협의했으며 4월 16일 제7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반영해 4월 22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마스터플랜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담아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마스터플랜은 내실 있는 VKIST 후속 지원 사업을 추진해 개발 협력 무상분야 전략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범부처 협업에 기반해 산업계 및 연구계 수요를 반영한 공동연구-인력양성-성과확산-인프라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패키지형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의 국가 발전 전략과 양국 산업・연구계 수요를 반영해 중점 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석・박사급 고급 연구 인력부터 실무인재까지 차세대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실증센터, 규제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기술실증・이전을 촉진한다. 마지막으로 VKIST를 베트남 과학기술 협력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학, 연구소, 산업단지 등 주요 혁신 거점과 연계해 베트남 전국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 발표에 이어 한·베 양국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패널 토론에서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했으며 양국 민간 기업의 기술협력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간 AI, 우주, 양자 등 핵심 기술 협력을 위한 총 10건의 MoU를 체결했다.
분야별로 먼저 양자 분야 기술, 인력양성 협력을 위한 ➀한Quandela Korea-베Viette ➁한Quandela-베Quanova-베QUT ➂한한국나노기술원–베Viettel ➃한Norma–베우주항공 및 양자 통신 연구소 간 MOU를 체결했다. 우주 분야에서는 정보교류, 공동연구 추진 등을 위해 ➄한Metaspace, SPACEBEAM–베우주항공 및 양자 통신 연구소 ⑥한한국천문연구원–베지이라이성 간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AI 분야 우수사례 공유, 인력양성을 위해 한NIPA가 ⑦베ICT 산업청 ⑧베국가혁신센터 ⑨베우정정보기술대학교와 각각 MOU를 체결했으며 물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⑩한아태이론물리센터-베다학제 과학교육 국제센터 간 MOU도 성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관련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배경훈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은 그간의 공고한 외교・경제적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제는 함께 성장하는 과학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며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한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베 양국은 앞으로 V-KIST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협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혁신포럼에서 양국은 V-KIST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마트 제조, 이차전지,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산업 진흥을 해 나갈 방침이다.
손진영 기자 wsnews@dua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