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가 집회 대신 공동 협상을 택했다.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임수택)는 3월 4일 전국적으로 예정했던 PC방 업계 집회를 취소하지 않고 ‘전략적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업계 내부 역량을 결집해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최근 PC방 업계는 매출 감소와 인건비·전기료 상승 등 운영비 부담이 확대하며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여기에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프리미엄 PC방 혜택 요금 정책 변화가 더해지면서 업주들의 부담이 가중했고 업계 전반에서 구조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업계는 개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2월 28일부터 3일간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과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며 단일 창구를 통한 공동 협상 체계 구축에 공식 합의했다.
협의에는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중앙회 임수택 회장, 남궁영홍 이사장, 최완순 중앙감사, 정대준 총괄이사 등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상 전략과 공동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3월 3일에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측과 협회·조합 삼자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역시 업계의 단일 협상 구조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3월 9일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양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재협상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상이 PC방 산업 환경 개선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관계자는 “이번 집회 유보는 투쟁의 포기가 아니라 업계가 하나의 목소리로 협상에 나서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실질적인 협상 성과 도출을 최우선 목표로 공동 협상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 집회 및 후속 대응도 검토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협상 과정과 결과를 회원사 및 업계에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앞으로 PC방 소상공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정한 게임 이용 환경과 지속 가능한 PC방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책임 있는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공동 협상 체제 구축이 장기 침체에 직면한 PC방 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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