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육사) 86기 사관생도 입학식이 2026년 2월 23일 육사 화랑연병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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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사관학교 86기 신입 생도들이 화랑연병장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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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86기 사관생도는 외국군 수탁생도 5명을 포함해 총 312명이다. 2025년 평균 3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했다. 2026년 1월 중순부터 5주간 화랑기초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화랑기초훈련은 생도 생활에 필요한 기본 소양 구비와 자긍심 고취, 군인으로서의 가치관 정립과 인성 함양, 기초전투기술 습득 등을 목표로 진행되는 정식 입교 전 필수과정이다.
이들은 훈련 기간 전투현장 답사, 재구 의식, 사자굴 행사, 태릉탕 의식, 명예 의식 등 육사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각종 의식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비레이저 기반 정밀사격훈련체계(MARS)를 적용한 사격훈련도 진행했다.
신입 사관생도들은 2,000여 명의 가족·친지와 선배 생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인·용(智仁勇)'의 교훈 아래 학위교육과 군사훈련에 매진해 정예 육군 장교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사관생도 가운데에는 가문의 전통을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한 인물이 있어 시선을 모았다. 국가유공자 후손 28명과 군인가족 출신 30여 명도 눈길을 끌었다.
이제홍 생도는 공군 준위로 복무했던 조부와 육사 56기로 현재 육군 대령(진)인 부친, 해군사관학교 82기인 형에 이어 군문에 들어섰다. 이제홍 생도는 "할아버지는 공군, 아버지는 육군, 형은 해군사관생도로 각자의 자리에서 국가에 헌신해 왔다"라며 "국가방위의 중심군인 육군의 일원이 돼 국민에게 충성하는 정예 장교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희재 생도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학했다. 또 송민성·장용진 생도는 육군 병장으로, 서동연 생도는 공군 병장으로 전역 후 사관생도의 길을 선택했다.
몽골·베트남·태국·튀르키예·필리핀 등 5개국에서 온 외국군 수탁생도 5명도 함께 입학해 앞으로 4년간 우리 생도들과 함께 교육을 받게 됐다.
박후성(중장) 학교장은 "지난 5주간 끈끈한 동기애 속에서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헌법적 가치를 준수하고 수호하는 가운데 AI·첨단과학기술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정예 장교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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