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1기동사단은 2026년 2월 11일 경기 양평군 지평지구 전투전적비에서 '제75주년 지평리전투 전승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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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2월 11일 육군11기동사단이 75주년 지평리전투 전승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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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사단은 6∙25전쟁 당시 수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일궈낸 유엔군을 기념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미군과 프랑스군의 헌신을 기리고자 양평군과 함께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김종연(소장) 11사단장이 주관한 행사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를 비롯해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유엔군사령부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지평리전투는 1951년 2월 13일부터 2월 15일까지 미2사단 23연대와 프랑스대대가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대승을 거둔 전투다. 지평리전투는 인해전술, 야간 행군을 통한 포위공격, 야간 기습 등의 전술로 유엔군을 힘들게 한 중국군을 패배시킨 전승지이다.
주요 도로와 철로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를 지켜내면서 유엔군이 중공군에 맞서 싸워 승리한 최초의 전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엔군과 국군은 이후 전세를 만회해 재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선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승전의 역사와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를 담은 작은 음악회가 함께 진행했다. 양평시민으로 구성된 '한소리 오케스트라'와 11사단 군악대가 협연하며 감사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김종연 11사단장은 기념사에서 "수많은 영웅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임전무퇴의 기상으로 전장을 지배하는 화랑사단으로서 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가운데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수호하기 위해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 2사단 23연대는 1951년 2월 중공군 4차 공세 때 프랑스대대와 함께 10배 이상의 중공군 3개 군단 5만여 명의 집중 공세를 막아내고 5천 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이뤄 6·25전쟁의 전황을 유리하게 진행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위대한 승리의 배경에는 적 박격포탄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투를 지휘한 미 23연대장 폴 프리먼 대령, 프랑스 육군중장으로 전역했지만 한국을 돕기 위해 파병하는 대대장 직급을 위해 스스로 계급을 낮춰 참전한 랄프 몽클라르 중령 등 많은 전쟁 영웅의 희생이 있었다. 이 전투의 승리로 미 2사단 23연대는 '토마호크' 라는 이름과 명성을 얻었다. 프랑스대대 역시 4성 장군이던 몽클라르 대장이 스스로 계급을 강등하고 대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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