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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안보/보훈
김병기 국회의원, 공군 F-15K 조종사 양성 238억 '숙련 장교 전역 가속'
기사입력: 2025/10/22 [09:30]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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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갑 기자

대한민국 공군 주력 전투기 중 하나인 F-15K 조종사 1인을 양성하려면 238억 원의 예산을 소요한다. 그리고 이런 주력 전투기 조종을 위해 10년 이상 숙련을 통해 정예가 탄생한다. 그런데 숙련된 공군 조종사들이 대거 전역을 하고 있다. 이유는 민항여객기 조종사로 가기 위해서다. 이런 상황에서도 공군은 충원율만 유지하면 괜찮다는 착각을 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 공군 E-737 피스아이와 F-15K 편대가 초계비행 중인 모습.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기(동작 갑) 국회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잠시 주춤했던 공군 조종사 이직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113명이던 공군조종사의 민간항공사 이직은 2021년 7명으로 감소했다. 일시적으로 공군 조종사의 전역 신청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인 항공수요 감소에 따른 현상이다. 이후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공군을 떠나 민간에 둥지를 튼 조종사가 증가했다. 공군 조종사의 전역과 민항기 이직 수는 2022년 60명,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82명과 113명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심각한것은 2025년 12월 기준 130명이 민간으로 이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공군이 매년 약 140명의 조종사를 양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양성 인력 대부분이 공군을 떠나는 셈이다.

 

김병기 국회의원은 이런 이직 현상과 관련 "숙련 조종사 1명을 양성하는 데는 F-15K 기준 약 238억 원의 예산을 소요한다"라며 "국민 세금으로 양성한 고급 인력이 민간으로 유출하는 구조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최근 공군 조종사의 이직 현상의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 2025년 1월 공군에서 시행한 '조종사 전역 원인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항과의 보수격차(68.9%) ▴워라밸 미흡(67.5%) ▴주거불안정(61.4%)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미군은 의무 복무 10년 이후 재계약 시 최대 월 520만 원의 재직 유인금(리텐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또 예비군 조종사 제도를 운영해 숙련 인력의 장기복무를 유도하고 있다.

 

▲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기(동작 갑) 국회의원

김병기 국회의원은 해외 공군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도 장기복무를 유도할 수 있는 보상체계 개편과 예비군 조종사 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민∙군 간 보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병기 국회의원은 공군의 안이한 태도를 지적하며 "숙련 조종사의 이탈 현상과 관련 충원율이 90%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숙련 조종사의 지속적 이탈은 장기적으로 대비 태세에 심각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보수 개선과 복무환경 개편, 가족지원 확대, 예비군 제도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공군 조종사라는 목표로 사관학교에 입교하고 임관 그리고 초급∙중급∙고급 비행과정을 거쳐 최신 전투기와 군용 수송기를 모는 소중한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왜 군을 떠나 민간항공기로 이직하는지에 대해 군 상부는 심각하게 문제 의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공군은 정부와 각 부처와 협의를 통해 개선해야 한다는 의지와 실천이 이뤄진다면 우수한 조종 인력의 이탈 현상은 급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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