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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안보/보훈
국방부, DMZ 백마고지 6∙25전쟁 호국영웅 유해발굴 3년 만에 재개
백마고지 전투 참여 국군과 미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군 유해 발굴 가능성
기사입력: 2025/10/16 [09:22]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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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갑 기자

 국방부는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에서 산화한 호국영웅을 다시 찾는 유해발굴 작전을 재개한다. 

 

▲ 백마고지 국군 추정 유해 정밀 유해발굴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

 

국방부는 "2025년 10월 15일부로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 일대 유해 발굴을 재개했다"라며 "이는 6·25전쟁 전사자 유해를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한 노력이며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밝혔다.

 

남북은 2018년 9월 19일 '군사 분야 합의서'를 체결하고 DMZ에 잠들어 있는 6·25 전사자를 찾는 유해발굴 작전을 시작했다. 합의서 제2장에서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군사대책 강구를 규정하고 제3항에서 '시범적 남북공동유해발굴'에 합의했다. 이에 '시범적 남북공동유해발굴' 지역은 강원 철원지역 일대로 설정했다. 

 

▲ 백마고지 국군 추정 유해 정밀 유해발굴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

 

우리 군은 2018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지뢰와 폭발물을 제거하고 12월 31일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한 12m 폭의 전술도로 개설을 완료했다.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은 이듬해인 2019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졌다.

 

▲ 백마고지 국군 추정 유해 정밀 유해발굴 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

 

본격적인 유해발굴작전에 돌입해 화살머리고지에서 2019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유해 424구(신원 확인 10구) ▴유품 10만 1816점 ▴지뢰∙폭발물 9,900여 발을 식별∙제거했다. 

 

백마고지에서는 2021년 9월부터 11월, 2022년 4월부터 1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유해발굴작전을 추진했다. ▴유해 67구(신원 확인 4구) ▴유품 1만 5670점 ▴910여 발의 지뢰와 폭발물을 식별∙제거했다.

 

DMZ 내 유해발굴은 안보상황이 악화되면서 우리 장병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2022년 11월을 끝으로 중단했다.

 

국방부는 "백마고지 유해발굴은 과거 작전을 시행하다가 중단한 지역이다. 50여 구의 유해가 현재 노출된 상태로 하루 빨리 수습해야 하는 곳"이라며 "백마고지 북한군 측 지역에는 도로 자체가 없고 우리 측 지역은 우리 군의 경계 초소로 들어가는 기존 도로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작전에 나서는 장병에게 추가 위험 요소가 없으며 모든 안전 대비 계획이 갖춰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해발굴 작전을 재개하는 백마고지는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에 있으며 6·25전쟁 당시 가장 많은 전사자가 발생한 지역 중 한 곳이며 승전한 곳이다. 국군 9사단은 백마고지에서 1952년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투를 치렀으며 약 960여 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또한 백마고지는 6∙25 전쟁 기간 우리 국군을 비롯해 3개국(미국, 벨기에, 룩셈부르크)이 참여한 전장이다. 이번 유해발굴 재개로 국군과 함께 유엔군의 유해 수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화살머리고지 사례를 고려할 때 비무장지대는 후방지역에 비해 단위 면적당 약 20배 많은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있으며 이 중 7배 이상이 완전유해 형태로 발굴하는 만큼 이번 백마고지 유해발굴에서도 많은 유해를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한편, 유해 소재 제보나 유가족 시료 채취 참여 문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1577-5625)으로 하면 된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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