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단장 이근원, 국유단)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2025년 7월 22일 6·25전사자 관련 발굴 유품의 과학적 보존처리와 조사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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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살머리 고지에서 발굴한 故 정영진 하사 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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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대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에서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약서에는 이근원 국유단장과 임종덕 연구원장이 대표자로서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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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DMZ에서 발굴한 6·25전사자 유품을 보존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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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 내용은 ▴6∙25전사자 발굴 유품의 보훈 유산적 가치 제고를 위한 보존처리 ▴6∙25전사자 발굴 유품의 과학적 조사와 관련 연구를 위한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유품 보존처리 관련 기술과 인적 교류, 자문, 공동 학술발표 ▴유품 및 보존처리 관련 정보 공유, 성과 홍보, 예산 확보 노력 등 총 4개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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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보존처리한 6·25전사자 유품 중 대형화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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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의 공식적인 협약서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디. 앞서 실질적인 교류 협력은 2020년부터 시작했다. 최근 5년간 국유단이 발굴하고 수습한 유품 중 1,300여 점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손길을 통해 보존처리가 이뤄졌다.
2020년 국유단과 연구원은 관계 기관 협업 과제로 'DMZ 내 6∙25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 지원 사업(이하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2년 동안 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국유단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비무장지대에서 발굴한 유품에 대한 보존처리를 지원했다.
2022년 지원 사업 종료 이후에는 실무자 간 별도 협의를 거쳐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유품이나 고난도의 과정이 수반되는 대형 화기 등에 대한 보존처리 협력은 계속 진행했다.
양 기관은 신원을 확인한 호국 영웅의 유가족에게 전달할 유품의 보존처리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장기적으로는 발굴한 6∙25전사자 유품이 근현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지닐 수 있도록 힘을 모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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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고지에서 발굴한 故 김용일 하사, 故 편귀만 하사 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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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단이 연구원에 보존처리를 의뢰할 1순위 유품은 신원을 확인한 국군 전사자의 유품이다.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시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얼 함(函)'에는 유해와 함께 발굴한 유품이 담겨 있다. 2순위는 내구성 문제로 빠른 조치가 필요한 유품, 3순위로는 전시회에 활용하는 유품이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4년 9월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약칭: 근현대문화유산법)'을 시행하면서 75년이 지난 6∙25전쟁 관련 발굴 유품에 대한 문화유산 등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여겨지는 만큼 이에 대한 노력을 함께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근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금껏 많은 수의 6·25전사자 유품을 보존할 수 있었다. 우리가 유해발굴사업을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임종덕 연구원장은 "문화유산 연구와 보존이 곧 국가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6∙25전사자 유품이 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지닐 수 있도록 국유단과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과 유해 발굴 지역 부대는 각각 개토식을 열고 2025년에도 아직 가족의 품으로 복귀하지 못한 호국 영웅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