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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안보/보훈
[단독] 육군 사단 군악대 사라진다? 군단 군악대 통합 추진
육군 전방 지역 사단 군악대 2025년 하반기 군단 군악대 통합
기사입력: 2025/07/15 [14:21]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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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갑 기자

 대한민국 사단 군악대가 사라진다. 육군에 입대해 군 생활을 한 예비역에게도 추억의 부대인 사단 군악대가 군단으로 통합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월드스타가 취재한 결과 현재 육군 7사단, 15사단 등 전방 사단을 중심으로 2025년 하반기 사단 군악대가 상급부대인 2군단 군악대로 통합∙재편성할 예정이다. 

 

 

현재 7사단과 15사단 군악대는 2025년 하반기 상급 부대인 2군단으로 통합한다. 1군단 역시 예하 1사단 등 군악대를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한민국 육군은 국방부, 육군본부, 군사령부, 군단급 등 상급 군악대와 사단 군악대로 이원화해 운영했다. 상급 부대 군악대는 100% 음악 전공자로 구성해 국방부에서 자격 심사 등을 거쳐 선발 운영했다. 반면 사단 군악대는 클래식, 실용음악 전공자를 비롯해 음악 전공자는 아니지만 실용댄스 및 관련 분야에 재능이 있는 용사를 사단 신병훈련소와 예하 부대에서 선발했다. 

 

 

상급 군악대는 주로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군악 음악이 중심이었다. 반면 사단 군악대는 상급 부대와 동일한 임무(군악 음악)와 별도로 대민 지원 문화 활동, 훈련소 입소와 퇴소식, 국내와 해외 6.25 참전 유공자 대상 공연, 예하 격오지 부대 방문 소조밴드 위문공연 등의 활동을 펼쳤다.

 

상급 부대 군악대는 소령 이상의 군악대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사단 군악대는 중위, 대위 계급의 군악대장이 지휘를 맡았다. 

 

그렇다면 왜 육군이 전방 지역 군악대를 통합하는 움직임을 추진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병력 부족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육군 간부는 "병력 부족으로 인해 통합이 불가피하다"라며 "사단 (군악대) 자원을 군단 군악대로 통합하면 장점도 많아지고 전문성을 갖춘 군악 요원이 같이 모여 좋아질 것이다. 반면 상급 부대로 통합하면 예하 사단과 여단급 부대에서 요청을 하는 각종 행사에 과연 잘 대처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통합하면 각 부대에 있던 군악병과 간부(사관, 부사관)를 비롯해 모든 군악대 자원이 모여 시너지를 가질 것은 분명하다. 각 부대마다 다르지만 현재 육군 군단급 군악대는 수도군단과 3군단, 7기동군단 등이 있다. 2019년 1월 수도군단이 군단급 군악대를 최초로 창설했으며 이후 2019년 11월 3군단 군악대가 뒤를 이었다. 

 

군단급 군악대도 시기별로 조금 다르지만 평균 30명 정도의 인원으로 편성하고 있다. 사단 군악대도 20명에서 25명 정도로 구성하고 있는 편이다. 사단 군악대가 군단으로 통합하면 평균 70명 정도의 군악병을 편성할 수 있다. 외형적으로 규모가 커지고 간부도 많아져 세분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체질적으로 상급 부대 군악대는 군악 음악회와 같은 클래식 기반의 음악을 주로 연주했다. 통합 후 사단 군악대가 수행하던 역할을 얼마나 군단 군악대가 수행할지는 미지수다. 전자기타, 드럼, 키보드와 같은 실용음악과 클래식 기반의 군악 음악을 병행하던 사단 군악대가 군단으로 통합해 음악적 색깔이 조화를 이룰지는 통합을 추진해 자리를 잡을 2026년 상반기에 알 수 있을것 같다. 또한, 지휘봉을 잡은 군악대장의 음악적 성향과 가치관도 군악대 활동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상급 부대 군악대가 사단급 군악대가 추진하던 역할을 포용할 수 있을지도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사단 군악대 중 일명 소조밴드라고 해서 최소 4인에서 8인 이내 전자악기로 구성해 주둔지 부근 마을을 방문해 주민 대상 문화 행사를 개최해 군에 대한 친근함을 심어주고 격오지 부대를 방문해 위문공연 등과 같은 군 사기에도 이바지했다. 신병교육대 입대일과 퇴소식, 부대장 이취임식 등 부대 공식적으로 수행하던 임무가 의외로 많이 있었다. 군단 군악대 역시 사단 군악대가 수행한 임무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보면 사단 군악대가 좀 더 일선 부대 방문과 대민 문화 활동 등 밀접하게 수행한 것은 분명하다. 

 

군에서 전역한 예비역 중 상당수는 입소식, 행군을 마치고 병영으로 복귀할 때 힘찬 군악 음악으로 영접하던 사단 군악대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또한, 신병 훈련을 마치고 퇴소식 후 자대로 이동하는 마지막까지 배웅해 주는 것도 바로 사단 군악대였다. 육군 전방 지역 사단 군악대가 이제는 사라진다는 소식에 많은 예비역과 그리고 현역으로 복무 중인 장병 중에는 자신의 부대 군악대가 이제 군단으로 통합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끼는 감정이 남아 있을 것이다. 

 

 

군악대는 군에 있어 정말 소중한 존재다. 전투병과는 아니지만 군악대는 음악으로 아군의 사기를 올려주고 자긍심을 심어주는 막중한 역할을 하는 부대다. 군에서는 군악대 외에도 많은 부대가 통폐합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은 부대가 사라지면서 지역 경제가 침체하고 떠나간 부대 유휴지는 쓸쓸함과 황무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 군은 인원이 감소해 최선의 방법이 통합이라고 판단을 한 것이다. 하지만 사단 군악대가 군단급 군악대로 통합을 하면서 예하 사단과 여단 용사 대상 문화 활동 그리고 접경지 대민 문화 활동이 퇴색하면 안될 것이다. 군악도 총성 없이도 음악이라는 무기로 우리 군과 국민에게 든든함과 강력한 정신력을 상승시켜 주는 막강한 부대라는 것을 군 고위 지휘부는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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