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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
제6회 말모이연극제 재일(在日)지역 연극 '함석지붕의 플레밍' 공연
"파파, 키타조센노 스파이닷다노?(아빠, 북한 간첩이었어요?)"
기사입력: 2024/10/02 [13:48]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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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제6회 말모이축제&연극제' 공식 참가작 재일(在日)지역 공연 연극 '함석지붕의 플레밍'이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축제 행사인 말모이 연극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지리∙문화 특색을 갖춘 우리말 예술축제’라는 취지로 전국의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로 작품을 공연하는 우리말 연극제다. 지역을 대표하는 언어적∙지리적 특색을 지닌 작품으로 참여하는 예술단체들의 색과 우리말의 순수함과 재미를 느끼고 출신 지역인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연극제이다.

 


10월 2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연하는 '함석지붕의 플레밍'은 일본팀 kulkri & 극적 공동체 창작심의 합작 연극이다. 

 

6.25 동란 이후 일본의 경제 호황기 시절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인 아버지 두성과 조선학교에 다니는 초등학교 3학년 태종, 아빠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두성은 아들과 함께 우스꽝스러운 스파이 놀이를 하며 휘둘리지 않아도 될 일에 휘둘린다. 어느 작은 가족의 코미디이지만, 가슴 먹먹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철의 연출(작)은 1971년 일본 오사카 출생으로 1993년 극단 메이(2002년 May로 개칭) 결성 및 대표∙작∙연출을 맡아 자산의 뿌리를 소재로 인간의 입지를 묻는 작품을 계속 만들고 있다. SF 회화극 코미디, 마당극으로 다양하지만, 자신의 뿌리, ‘재일(在日)’을 작품 전면에 내세워 재일교포, 일본인 구문 없이 호형을 받고 있다. 

 

김철의 연출은 “조선학교에 다니며 살아왔다 우리말이라고 배운 말은 일본사투리였고 일본어식 발음이었다”라며 “이번에 공연되는 한 소년의 성장 스토리인 '함석지붕의 플레밍'에서는 그런 어색한 언어도 역사가 만들어 준 사투리도 변형된 탄생한 언어도 즐겁게 봐주시고 우리 문화의 힘으로, 역사의 굴곡을 넘어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연극 '함석지붕의 플레밍'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제6회 말모이축제&연극제' 문의는 말모이축제&연극제 운영위원회(0505-794-2019, wordsfestival@daum.net)로 하면 된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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