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독도대첩 70주년을 맞아 독도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공헌한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명예 선양과 국민 관심 제고를 위한 '독도히어로즈 페스티벌'을 2024년 10월 3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회장 최완근) 주관으로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 개최하는 독도대첩 70주년 기념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한 기념사업회 회원,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국민의례와 독도의용수비대 소개 영상 시청, 개회사, 축사, 생존대원 소감 영상 시청, 독도의용수비대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약 35분간 진행한다.
또한 청계광장에서는 기념식 외에도 학생들과 함께하는 기념공연, 독도의용수비대 업적 및 활동상 전시, 독도의용수비대 활동 및 독도 지형 체험, 게임·퀴즈, 독도의용수비대 캐릭터 이름 짓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독도대첩일'은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에 무단 침범한 일본과 맞선 전투 중 가장 크게 승리한 1954년 11월 21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지난 2013년부터 ‘독도대첩일’로 명명했다.
6∙25 전쟁 막바지인 1953년 일본 무장순시선 등이 수차례 독도에 불법으로 침입했다. 이에 6∙25 전쟁 중 부상을 당한 홍순칠과 참전용사 등 33인이 1953년 4월 20일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홍순칠 대장을 포함 전 대원이 울릉도 주민들이다. 독도 수호를 위해 1953년 4월 20일 독도에 상륙해 1956년 12월 30일 국립경찰에 수비업무와 장비 전부를 인계할 때까지 활동했던 민간 의용단체다.
특히 1954년 11월 21일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 침략을 감행하려는 일본의 무장 순시함 헤쿠라호와 오키호를 박격포와 M1소총 등으로 집중 공격해 상륙을 저지했다. 가늠좌 없는 박격포였지만 격렬한 전투 끝에 포탄이 헤쿠라호에 명중해 일본 순시함은 손상을 입고 퇴각했다. 이 전투는 독도의용수비대가 가장 격렬하게 싸워 크게 승리한 전투로 일본이 다시는 독도를 불법 침범하지 못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전투를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에 비유해 2013년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독도대첩으로 선포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투혼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확립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독도대첩 7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페스티벌을 통해 서른 세분의 독도 영웅분들이 일궈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기억·계승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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