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청장 김창기)은 2024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시범 도입한 ‘AI국세상담’ 개발에 공로가 큰 직원 2명(김경민∙이영신 조사관)을 특별승진시키고 AI를 이용한 국세행정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AI업무혁신TF’를 신설했다.
국세청은 2024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휴일이나 야간에도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AI국세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국세상담전화(126) 연결이 어려운 납세자 불편을 해소했다. ‘AI국세상담’서비스 도입 후 국세상담전화(126) 통화성공률은 2023년 26%에서 2024년 98%로 대폭 높아졌으며 상담 서비스 제공건수도 142만 건으로 전년 대비 2.6배 증가했다. 이 중 74%(106만 건)는 AI 상담사가 처리했다.
▲ 'AI 국세상담 서비스 개발' 특별승진자 임명장 수여식 기념촬영(왼쪽부터 김창기 국세청장, 김경민 국세조사관, 이영신 국세조사관, 김태호 국세청 차장) © 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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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2024년 시범 도입한 ‘AI국세상담’ 개발에 공로가 큰 직원 2명을 특별승진시킨 것은 국세청 이래 처음이다. 이번에 특별승진한 김경민 조사관은 ‘AI국세상담’기술지원 업무를 총괄했으며 이영신 조사관은 2백만 건이 넘는 상담자료와 세법·예규·판례 등을 AI 상담사에게 학습시키는 업무를 담당했다.
김경민 국세조사관(男, 특별승진 7급→6급)은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약 12년간 근무한 SW 개발 전문가로 2019년 국세청 빅데이터센터에 민간경력직으로 특채됐다. 그는 삼성전자 연구소 시절 스마트TV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한 경험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영신 국세조사관(女, 특별승진 7급→6급)은 2008년 국세청에 9급 공채로 입사해 2022년 빅데이터센터로 전입했다. 특히 그는 신혼 때도 늦은 시간까지 AI상담사 학습에 주력해 짧은 기간 금융권 AI 서비스 2배 규모의 상담사례를 학습시키는 등 AI 상담품질을 한껏 끌어 올리는데 핵심 임무를 수행했다.
▲ AI 업무혁신 TF' 임명장 수여식 기념촬영(왼쪽 세 번째 김창기 국세청장, 중앙 박현주 TF팀장, 오른쪽 세 번째 김태호 국세청 차장) © 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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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세청은 ‘AI업무혁신TF’를 꾸리고 ‘AI국세상담’서비스를 납세자 문의가 많은 연말정산,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금 이슈로 확대하는 한편 일선 세무서 전화 문의와 관련한 납세자 편의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인공지능 활용 국세행정 혁신업무를 총괄한다. ‘AI업무혁신TF’는 총 3개 분야로 구성했으며 ‘AI국세상담’ 서비스 개발 업무를 주도한 우수인력을 우선 배치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AI를 이용해 납세자 불편을 해소하고 납세 협력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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