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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안보/보훈
국내 첫 마약 탐지 군견 '딘딘'∙'탱크' “인간들 마약 행위 확 다 잡겠습니다!”
공군 군견 ‘딘딘’∙‘탱크’, 경찰청 마약탐지견 전문교육 수료 후 배치∙∙∙'순결한 애국심' 중무장
기사입력: 2023/12/03 [09:26]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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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 공군은 ‘국내 첫 마약탐지 군견’ 2마리를 양성해 공군제20전투비행단과 교육사령부에 배치했다. 왼쪽부터 마약 탐지 훈련을 하고 있는 제20전투비행단 딘딘(4세, 리트리버)과 군견운용요원(핸들러) 김성원 중사, 마약 탐지 훈련을 하고 있는 교육사령부 탱크(1세, 셰퍼드)와 군견운용요원(핸들러) 최용일 군무경력관.  © 김용숙 기자


 '순결한 애국심'으로 중무장한 뒤 인간들 마약 행위를 싹 다 잡겠다고 각오를 다진 국내 첫 마약탐지 군견이 일선 공군부대에 배치됐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하 20전비) ‘딘딘’ 공군 교육사령부(이하 교육사) ‘탱크’가 주인공이다.

 

▲ 공군은 ‘국내 첫 마약탐지 군견’ 2마리를 양성해 공군제20전투비행단과 교육사령부에 배치했다. 사진은 교육사령부 탱크(1세, 셰퍼드)와 군견운용요원(핸들러) 최용일 군무경력관.  © 김용숙 기자

 

▲ 공군은 ‘국내 첫 마약탐지 군견’ 2마리를 양성해 공군제20전투비행단과 교육사령부에 배치했다. 사진은 탐지훈련을 하고 있는 교육사령부 탱크(1세, 셰퍼드)와 군견운용요원(핸들러) 최용일 군무경력관.  © 김용숙 기자


20전비와 교육사에서 폭발물탐지견으로 활약하던 군견 ‘딘딘’(4세, 리트리버)과 ‘탱크’(1세, 셰퍼드)는 2023년 10월 경찰청 경찰인재개발원 경찰견종합훈련센터에서 ‘마약탐지견 전문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소속부대에 배치됐다. 이들 훈련을 담당하는 군견운용요원(핸들러) 2명도 함께 이 과정을 수료했다. 

 

약 1개월가량 진행한 교육과정에서 딘딘과 탱크는 ▴인지 ▴통보 ▴수색훈련 ▴실내·외 탐지훈련 등의 과목을 이수했으며 깊이 숨겨진 대마초나 코카인 등 마약류를 찾아내는 평가도 통과했다. 

 

▲ 공군은 ‘국내 첫 마약탐지 군견’ 2마리를 양성해 공군제20전투비행단과 교육사령부에 배치했다. 사진은 탐지훈련을 하고 있는 제20전투비행단 딘딘(4세, 리트리버)과 군견운용요원(핸들러) 김성원 중사  © 김용숙 기자

 

▲ 공군은 ‘국내 첫 마약탐지 군견’ 2마리를 양성해 공군제20전투비행단과 교육사령부에 배치했다. 사진은 교육사령부 탱크(1세, 셰퍼드)와 군견운용요원(핸들러) 최용일 군무경력관  © 김용숙 기자


2023년 12월 1일 임무를 시작한 딘딘과 탱크는 부대 군사경찰대대에 대기하다가 필요시 귀영자나 기지 반입 우편물 등에서 마약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탱크는 교육사에서 후임 마약탐지견 보수교육 때 ‘조교’ 역할도 맡는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류 중독이 범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공군 군사경찰단은 마약류의 군내 유입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마약범죄 예방 교육 강화 ▴전담 수사팀 운영 ▴단속 활동 확대 등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시행 중이며 유능한 폭발물탐지견을 마약탐지견으로 양성해 일선 부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개의 후각은 사람보다 1만 배 가까이 뛰어나다. 군에서는 잘 훈련된 군견들이 적을 수색하거나 폭발물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군견들은 핸들러와 호흡을 맞춰 수색·탐지 임무를 수행해왔으므로 마약탐지 임무를 맡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그동안 각 군 군사경찰이 다른 기관의 마약탐지견을 지원받아 마약탐지 임무를 수행했으나, 군 자체적으로 마약탐지견을 양성해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 군사경찰단 노우협 군사경찰계획과장(대령, 49세)은 "청소년 마약범죄가 크게 늘고 있으므로 군을 마약류 청정지역으로 지켜가려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마약탐지 군견이 장병들을 마약류로부터 지키는 데 제 몫을 다할 것으로 기대했다. 

 

▲ 공군은 ‘국내 첫 마약탐지 군견’ 2마리를 양성해 공군제20전투비행단과 교육사령부에 배치했다. 사진은 제20전투비행단 딘딘(4세, 리트리버)과 군견운용요원(핸들러) 김성원 중사  © 김용숙 기자


국내 첫 마약탐지 군견들과 팀을 이뤄 임무를 수행할 20전비 핸들러 김성원 중사(26세)는 2020년 10월부터 4년째 딘딘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 중사는 “딘딘은 학습속도가 빠르고 책임감이 강해 어떤 임무든 착실하게 수행한다. 나와 있을 때는 애교()도 많고 힘들 때 속마음도 털어놓을 만큼 가까운 동료가 됐다”라면서 “딘딘을 최고의 마약탐지 군견으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공군은 ‘국내 첫 마약탐지 군견’ 2마리를 양성해 공군제20전투비행단과 교육사령부에 배치했다. 사진은 교육사령부 탱크(1세, 셰퍼드)와 군견운용요원(핸들러) 최용일 군무경력관.  © 김용숙 기자


교육사에서 탱크의 파트너로 근무하는 핸들러 최용일 군무경력관(43세)은 “탱크가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어려운 교육을 의젓하게 이수해줘서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탱크와 함께라면 탐지 임무든 후임 군견 교육이든 성공적으로 수행할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 군사경찰단은 2024년에도 공군 군견들을 경찰청과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교육과정에 입과시켜 마약탐지 군견 배치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며 공군교육사령부 군견훈육중대에서의 마약탐지 군견 보수 과정도 신설할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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