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육군 제25사단 GOP 한 소초에서 열린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참석한 장병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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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부전선 GOP를 찾아 경계작전에 전념하는 장병을 찾아 감사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국군의 날인 10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은 상승비룡 25사단 GOP를 찾아 "현재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지만, 여러분의 당당한 위용을 보고 국민과 함께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최성진 25사단장의 군사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고 GOP 철책 순시, 장병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육군 제25사단 GOP 철책 순찰로를 순시하며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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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 대통령은 GOP 경계작전 중인 장병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상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철책 순시 중 내리막길에서 윤 대통령은 "겨울에 눈이 내리면 위험할 것 같다. 안전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라며 "아이젠과 같은 안전 장비들을 철저히 갖춰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어 "과거보다는 우리 군 장병의 복지나 후생 여건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반 사회에 비해 여러분이 적응하고 임무를 수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제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상승비룡 25사단 GOP 최초 여군 분대장으로 임무 수행 중인 박희선 중사는 "최전방에서 꼭 한번 근무하고 싶었다"라며 "현재 GOP에도 여군시설이 잘돼 있어서 생활에 어려움 없이 최선을 다해 전방을 지키고 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자리에 함께한 정우림 중위는 윤 대통령에게 "며칠 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보고 우리 군의 강한 힘과 사기를 느낄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찼다"라며 "적과 마주해 근무하고 있어 군인으로 큰 자긍심을 느끼고 앞으로 해외파병 등에도 지원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GOP 근무 장병의 말을 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경계 작전 중인 여러분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심이고 조국과 가족, 국민에 대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기성세대가 책임 있게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줘야 하고 이 자리에 있는 장병분이 있기 때문에 이 나라가 지속 가능하고 미래에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안보 생각만 하면 이런저런 고민으로 잠이 안 올 때도 있었는데 여러분을 만나니 든든하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GOP 근무 장병과의 간담회를 마친 윤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생활관을 방문했다. 다인용으로 사용하는 GOP 근무 생활관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침대, 이불, 각종 생활시설의 상태를 살폈다.
특히 이불 등은 충분한지를 질문하자 함께 동행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우리 정부 들어와서 과거 군용 담요을 기능성 침구로 모두 교체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은 세면장과 화장실 위생 상태도 둘러봤다.
대통령은 '영원히 잊지 못할 전우로 뭉쳤으니 우리는 하나다!'라고 적힌 머플러를 착용하고 "25사단 파이팅", "상승비룡 파이팅"을 외치며 부대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편 상승비룡 25사단은 서부전선 전방 휴전선을 지키고 있으며 과거 북한이 판 남침용 땅굴 (제1 땅굴)을 전군 최초로 발견한 부대다.
최인갑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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