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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제1회 국회 포럼 통해 제대로 된 국립극장 설계 이유·정당성 피력
기사입력: 2022/11/22 [08:31]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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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과거 이명박 대통령 때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서계동으로 내쫓긴 횡포를 당하고 직장까지 잃으면서 생사기로에 놓인 바 있는 국립극단 출신 원로 연극 배우·연출 선배들이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 들어서까지 문화 후진국 수준을 반복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임직원들의 파렴치하고 무례한 인식에 맞서 전력 투쟁 중이다.

 

이들 국립극단 출신 원로 배우·연출진들은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공동위원장 노경식 대학로연극인광장 대표,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이정하 한국연극교육학회·한국연극대학 교수협의회 회장, 부위원장 박정의 서울연극협회 회장, 이종승 공연예술인노동조합 위원장)'와 함께 우리의 현재와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국립극단의 국립극장을 만들어주려는 취지로 국립극장 바로세우기를 위한 순결한 여정에 돌입했다.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는 2022년 8월 4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한 데 이어 ▴8월 10일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를 공식 출범했다.

 

이후 ▴8월 15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계획 규탄 범연극인 궐기대회' 및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서계동까지 걸어서 이동한 '연극인 대행진'을 진행했다.  

 

▲ 윤관용 전 국립극단 출신 배우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방적인 복합문화공간 사업 진행을 반대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2년 9월 20일 시위 둘째 날 국회의사당 앞. 사진 문단 복사 게재 허용  © 김용숙 기자

 

▲ 전 국립극단 소속 노석채 배우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방적인 복합문화공간 사업 진행을 반대하는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2년 9월 21일 시위 셋째 날 국회의사당 앞. 사진 문단 복사 게재 허용     © 김용숙 기자

  

▲ 왼쪽부터 최승재 국회의원실 박종명 보좌관, 최승재 국회의원, 한국연극협회 손정우 회장, 서울연극협회 박정의 회장이 2022년 8월 8일 오후 국립극단 현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용숙 기자

 

또한,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부위원장이자 서울연극협회 회장인 박정의 (극단 초인) 연출과 윤관용·노석채 배우 등 전 국립극단 출신 연극배우들은 연일 국회 앞 손팻말 시위와 함께 여야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국립극장을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설파했으며 노경식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공동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운동을 지속해 왔다.

 

▲ 2022년 11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진행한 국립극장 바로 세우기 범연극인연대 제1회 국회 포럼(주제: 창·제작 전용 국립극장이란 무엇인가?)   © 김용숙 기자


이후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는 2022년 11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최승재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제1회 국회 포럼'을 진행했다.  

 

▲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제1회 국회 포럼 후 기념촬영. 2022년 11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 주최: 최승재 국회의원실, 주관: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 김용숙 기자


제1회 국회 포럼 제1 주제는 '창·제작 전용 국립극장이란 무엇인가?'였다. 국회 내 연극 관련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을 포함해 연극을 제대로 알지 못할 수 있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체부 내 임직원과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기초 예술 분야 중 최고로 꼽히는 연극에 관한 순결한 가치 부여는 물론 그동안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가 주창해 왔던 창·제작 전용 국립극장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해외 사례를 공유하면서 제대로 된 국립극장 설립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참고로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는 2022년 5월부터 서계동 국립극단 부지에 문체부가 계획한 ‘복합문화시설’ 대신 ‘창·제작 전용 국립극장’ 설립을 대안으로 제시해 왔다.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는 이날 포럼 개요를 통해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문체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국공립극장의 공공성과 역할에 대해 행정부와 예술 현장의 시각차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심지어는 ‘창·제작 전용극장’이라는 개념도 제대로 정립돼 있지 않았다"라며 "이에 창·제작 전용극장을 도입하기 전 선행해야 할 제도적 장치를 검토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국회 포럼의 첫 번째 화두를 ‘창·제작 전용 국립극장’으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국공립극장의 공공성 구현은 정부와 예술가와의 협치를 전제로 한다. 포럼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민·관 사이의 시각차를 줄이고 상호 이해를 도모함으로써 건설적인 협업체제를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포럼 취지를 덧붙였다.

 

▲ 문화예술 전문매체 뉴스아트 기사 일부 캡처  © 김용숙 기자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가 11월 21일 진행한 제1회 국회 포럼' 내용은 문화예술 제1 전문 매체로 꼽히는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의 생생한 기사(읽는늬우스)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아래(↓) 인터넷주소를 누르면 뉴스아트 기사(제목: 국립극장 별도 논의 필요성 수면 위로)를 읽어볼 수 있다.

https://www.news-art.co.kr/news/article.html?no=24853

 

▲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 일부 캡처  © 김용숙 기자


이 외에도 이날 국회 포럼 내용은 ▴박정의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부위원장 페이스북(페이스북 내 검색어 : 박정의)과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 > 공지사항 > 번호 1492 안내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2022 제1회 국회 포럼( 오른쪽(->) 인터넷 주소 누를 시 포럼 영상으로 이동 :  http://www.stheater.or.kr/html/business_notice_d.asp?idx=1300 )를 통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부위원장인 박정의 한국연극협회 회장 페이스북 게시글 일부 내용 캡처  © 김용숙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때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연극인에 대한 정치·행정권의 무례함이 결국 (애초)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일을 가래로 막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초래하고 말았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된 국립극장 건설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정부와 여야 국회가 똑똑한 예술 경영 전략과 함께 문화 선진국이 필수적으로 지녀야 할 공공성의 순결한 가치 지향을 위해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성토도 도처에서 나온다.

 

연극이란 무엇인지, 연극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철학적 가치는 무엇인지, 영국과 독일 등 문화 선진국은 왜 그토록 연극과 연극인을 예우해왔고 연극을 국가 자부심으로 칭송했는지,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는 왜 그렇게 창작·제작 전용 국립극장을 주장하는지, 연극 관련 공간 설계에 앞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쫀쫀한 레퍼토리 구성과 치밀한 연극 공간 설계는 무엇인지 위 뉴스아트 기사와 박정의 부위원장 페이스북,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 내 영상 등을 통해 제대로 톺아보고 연구해야 할 때다.

 

한편 윤관용 전 국립극단 출신 배우는 이날 포럼에 앞서 기자와 만난 나리에서 제대로 된 국립극장을 설립하기 위한 정치행정권의 올바른 마음가짐을 주문했다.

 

▲ 윤관용 전 국립극단 출신 배우가 2022년 11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진행한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제1회 국회 포럼에 참석해 자료집을 읽고 있다.  © 김용숙 기자


윤 배우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이 단 한 번이라도 백성희장민호극장을 방문해 연극을 보고 예산 등을 심의했는지 의문이다"라면서 "우선 그 사람들이 백성희장민호극장을 와봐야 국립극장 장소와 시설이 좋다 아니다를 판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국립극장을 지어야 제대로 된 것인지 논의할 수 있을 텐데 그곳을 방문하지도, 그곳의 작품을 보지도 않고 국립극장 설계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 배우는 "나이 70살이 넘어 오늘 국회 포럼에 참석한 이유는 앞으로 자라나는 우리의 연극 후배들이 더욱더 좋은 여건과 환경에서 좋은 작품을 창작하고 제작하는 토대를 만들게 하기 위해서이다"라면서 "현장에 답이 있는데 남에게 들을 이야기만으로 국립극장 설계를 판단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은 행태다"라고 꼬집었다.

 

다음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 반대 관련 월드스타 보도이다. 연극을 아끼고 사랑하는 복수 매체의 무단 복사 게재를 허용한다. ↓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연극계의 주장은 한마디로 '국립극장을 짓자'는 겁니다" 
기사 보기 →  http://www.wsnews.co.kr/70450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문체부는 세금 낭비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포기하고 창·제작 전용 극장 건립하라" 일갈 
기사 보기 →  http://www.wsnews.co.kr/70448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 반대 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 돌입
기사 보기 →    http://www.wsnews.co.kr/70446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 계획 백지화·전면 재검토 호소합니다"
기사 보기 →   http://www.wsnews.co.kr/sub_read.html?uid=70270  

 

 

범연극인연대, '문화체육관광부의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 반대·제대로 된 국립극장 건립 위한 연극인 연대' 발대식 개최
기사 보기 →   http://www.wsnews.co.kr/sub_read.html?uid=70240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직자 ㅈ 아무개님! 왜 약속 안 지킵니까? 간담회 일정 잡고 연락하겠다면서요!!
기사 보기 →     http://www.wsnews.co.kr/sub_read.html?uid=70204

 

 

최승재 의원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조성사업’ 원점 재검토 촉구···박보균 장관 "유념해서 살펴보겠다" 

기사 보기 →     http://www.wsnews.co.kr/sub_read.html?uid=70456

 

 

 

 [단신/이유 있는 질문] 농림축산식품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대로 된 보고> 하고 있습니까?
기사 보기 →    http://www.wsnews.co.kr/sub_read.html?uid=70237

 

 

한국연극협회 비대위 "문체부는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관련 사업자 선정 포함 일체의 진행 멈추라"
기사 보기 →    http://www.wsnews.co.kr/sub_read.html?uid=69669

 

 

국립극단 출신 연극인들 "믿었던 정부한테 배신당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겨냥 '분기탱천'

기사 보기 →    http://www.wsnews.co.kr/70452

 

 

아래(↓)는 전(前) 국립극단 출신 연극인 성명서(전문)이다.  

 

 

 우리는 국립극단에서 젊은 극단원으로 십수 년의 세월을 바쳐가면서 연극예술의 꿈과 애정을 키워온 연극배우들이다. 현재 서계동 국립극단 땅(敷地)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 곧 문체부의 ‘복합문화시설’ 조성계획 소식을 접하고, 우리는 귀를 의심하는 황당함과 예술적 혼란, 논리적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국립극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 전속 극단으로 1950년 민족사의 비극 한국전쟁이 발발한 첫해 봄에 창단되어, 2010년 장충동 남산 국립중앙극장에서 사상 초유의 ‘극단 해체’ 비극과 아픔, 상처를 안고 쫓겨나듯이 서계동으로 내려왔다. 이는 창립 60년 역사의 국립극단을 ‘재단화‘라는 전무후무한 운영 방식의, 파행적인 문화예술 정책에 연유한 것이었다.

 

그 당시 문체부는 연극인들에게 국립극단 전용극장의 꿈을 심어주었다. 이후 우리는 지금까지 명실상부한 국립극장을 꿈꾸며 육군 기무사 수송부 막사를 개조해 만든 극장에서 피 끓는 심정으로 창작의 불꽃을 피워왔다. ‘국립’이라는 말이 무색한 가건물 공연장에서 인고의 시간을 감내한 것은 ‘아름다운 국립극장’ 건설이라는 원대한 꿈과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희망을 짓밟고 문체부는 지난 5월 25일 서계동 국립극단 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말이 좋아 복합문화시설이지 실상은 연극을 사지로 내몰고 돈벌이를 하겠다는 것이다. 21세기 문화강국의 이상을 실현해야 할 국가적 과업과 책무를 망각하고 기초예술인 연극을 천대하는 정책에 참담할 뿐이다.

 

국립극장은 모든 국민과 연극인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상상력과 정서, 인간세계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기본적인 문화예술 공간이다. 한 나라의 문화예술은 곧 국가의 품격과 자부심이다. 이 국격과 자부심을 상업적 논리와 천민자본주의적 발상으로 오염시켜, 국립극장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공무를 맡은 자들은 주인인 국민의 뜻을 마땅히 살펴야 한다. 그런데 문체부는 그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국민에게 사랑받지 못할 건물, 국가의 자부심이 되지 못할 흉물을 만드는 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국가적 중대사를 충분하고 다양한 논의도 없이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국민의 뜻을 모르쇠로 일관하며 오만과 독선에 빠져 있다. 입으로는 문화융성 시대를 외치면서 국민의 자존심과 예술적 국격인 국립극장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헛짓거리를 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회초리를 들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누구의 배를 불리기 위한 헛수작이란 오해를 받기 딱 좋을 일을, 당국자만 모르는 아둔함을 일깨우고 그릇된 국책사업을 바로잡고 싶다.

 

우리는 요구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전문성과 정체성이 없는 전형적이고 몰지각한 건축사업이다. 이런 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폐기하라. 말도 안 되는 사업을 일방적으로 확정하고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형식적인 절차로 면피할 생각 말고, 지금 바로 현장 연극인들과 마주 앉아 진정으로 소통하며 창·제작이 가능한 기초예술 중심의 국립극장을 만들라.

 

이와 더불어 ‘시즌단원제’라는 미명으로 운영하고 있는 불합리한 단원제가 아닌, 주인의식을 고취하는 정규직 단원제 및 운영체계를 논의하라. 그리고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고 ‘복합문화시설’ 사업을 강행하려거든 국립극단을 장충동 국립극장으로 복귀시켜라. 이것이야말로 한 나라의 국격에 맞는 국립극단의 위상을 회복하는 길이요,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의 초석이 되는 길이다.

 

우리는 경고한다. 만일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잘못된 길을 계속 걷는다면 이는 역사와 국민 앞에 대죄(大罪)를 짓는 것이다. 부디 역사와 국민에게 낯부끄러운 오점과 후회를 남기지 않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2022년 9월 12일

신구, 백수련, 김금지, 박경득, 정욱, 전세권, 권성덕, 전무송, 이호재, 손숙, 이승옥, 오영수, 심양홍, 김재건, 윤관용, 심우창, 문영수, 기정수, 정상철, 이문수, 우상전, 전국환, 김종구, 하혜자, 이경성, 권복순, 조한희, 김용선, 조은경, 서상원, 최원석, 노석채, 곽명화, 계미경, 한윤춘, 이은희 배우 등 전(前) 국립극단 단원(1950년~2010년) 연극인 일동

 

▲ 노경식 국립극장 바로세우기범연극인연대 공동 위원장이 2022년 11월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진행한 제1회 국회 포럼 폐회사를 하고 있다.  © 김용숙 기자

 

아래(↓)는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가 2022년 8월 15일 광복절 공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서계동 국립극장 바로세우자
              
  국립극장은 한 나라의 연극예술의 표상이고 온 국민의 자존심이며 전 세계를 향한 국격이다. 1950년 새 나라 대한민국의 국립극단의 역사적 창설 이래 우리는 빛나는 유구한 연극사를 이어오고 있다.

 

2010년 이명박 정부의 극단의 재단화 조치는 뜻하지 않은 국립극단의 해체 비극,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의 임시체제, 비정상적 예술감독제, 시즌제단원 등의 形骸化(형해화,  내용은 없이 뼈대만 있음)를 초하였으며 전체 연극인을 우롱 농락하고 국민에게 수치와 굴욕을 안겨줬을 뿐이다.

 

우리는 이제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국격과 자부심에 걸맞은 국립극장을 바로세울 중차대한 시점에 와있다. 21세기 국제경제력의 10위권이며 전 세계의 국가방위력 6위, ‘다누리 우주선’이 달나라 궤도까지 비상하는 우주개발 7대 강국에서 ‘셋방살이’ 복합문화공간‘ 조성계획이라니 무슨 엉뚱한 발상이고 해괴한 망발인가!!

 

지금 문체부 당국은 우리 전문 연극인과는 아무런 공론화 과정도 없이, 서계동 국립극단의 값진 땅을 행복주택과 상가시설과 예술공연장 등으로 세 토막 내는 대형민자사업(BTL) 방식의 복합문화공간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른바 ’문화복합공간‘ 사업이란 명칭은 양 대가리 걸어놓고 개고기를 파는 양두구육이요, 예술행정의 절뚝발이식 跛行行爲(파행행위)에 다름아니다.

 

우리 범연극인연대는 국립극단의 명예와 국격, 예술적 가치에 합당하는 독립적인 전용극장을 소망한다. 세계적으로 빛나고 새롭고 아름다운, 100년, 200년 한국연극계를 견인할 <서계동 국립예술극장>을 희망하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성명하는 바이다.

 

  1. 서계동의 ’셋방살이‘ 복합문공간 계획을 재검토하고, 다시금 실천 집행하라.

 

  2. 국립극장의 설계와 시공 감리 등 건설계획에 연극예술인과 추천 전문가의 참여와 권한를 보장하라.

 

  3. 현재 활동중인 국립극단 단장겸 예술감독은 예술적 본분과 정체성을 망각한 어용행위를 한 것으로 규정하고, 그의 의사결정과 일체의 대외행위를 불신임한다.
    
  4. 향후 가까운 장래에, 현재 국립극단의 재단화를 폐기하고, 다시금 명실상부한 국립극단으로 격상하라.

 

2022년 8월 15일 광복절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일동(대표집필 노경식)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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