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인·연극인들이 ▴8월 11일 농림축산식품부 관련 대규모 집회 ▴8월 15일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본지를 통해 대신 전했다.
관련 내용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권성동·장제원 국회의원 등 언론에 알려진 핵심 관계자 아닌, 진짜 핵심 관계자. 추후 공개 예정)에게 전달된 상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현재 축산인들과 연극인들에게 처한 현실에 대하여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디까지? 정확한 내용은 전달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일단 비공개하기로 한다.
축산인·연극인들은 정부 관계 부처가 자신들의 요구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개도 빠짐없이, 특히 '미리 답을 정하고 보고'하는 엉터리 보고가 아닌, 사실 그대로를 제대로 전달해주길 바랐다.
▲ 한국양봉협회 윤화현 회장,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육계협회 김상근 회장(연대사 참여), 한국양봉협회 윤화현 회장, 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은만 회장(연대사 참여). 2022년 7월 1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대통령실 부근 © 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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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11일 축산인 대규모 투쟁 이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정부 때 승인한 FTA 광우뻥 조작으로 죽도록 억울했는데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까지 대체 왜 이럽니까···서러움에 눈물로 죽지 못해 삽니다"
축산 단체장인 M 회장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및 차관 등은 (지난 문재인 정부 때 고위 공직자들과 달리) 현재 축산인이 처한 어려운 현실에 깊이 공감(ㄱㅈㄱㄹㅇㅇㅎ)하며 난제 타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8월 11일 축산인들이 서울역 앞에서 장시간 대규모 투쟁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 노무현 정부 때 승인한 FTA(자유무역협정, Free Trade Agreement)과 문재인 정부 때 추진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CPTPP(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Trans-Pacific Partnership,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에 연관된 수입축산물무관세 방침 적용이 윤석열 정부까지 이어지자 이에 섭섭함과 억울함을 느낀 축산인들의 서러운 눈물이다.
참고로 10일 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게 전달한 내용과 같이 그동안 역대 정부는 축산인들이 FTA 등으로 피해를 본 데 대하여 이를테면 '무역이득공유제' 시행 등으로 정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를 지키기는커녕 철저하게 무시했다.
▲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최승재 국회의원실 박종명 보좌관, 최승재 국회의원, 한국연극협회 손정우 회장, 서울연극협회 박정의 회장이 2022년 8월 8일 오후 국립극단 현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회장과 박정의 서울연극협회 회장은 최승재 국회의원실 방문에 이어 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황희 국회의원실도 방문해 보좌진에게 관련 현안을 전달하고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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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는 8월 15일 연극인 대규모 투쟁 이유 보고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우리가 요구하는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기 바랍니다"
"서계동 국립극단 부지 우선대상자 선정 업체 왜 안 가르쳐줍니까?!"
연극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앞서 역대 정부는 자신들이 연극인 터를 뺏은 데 대해 제대로 된 국립극단 극장 설계 및 운영 등에 대하여 이들 연극인과 지속적인 소통과 연구를 진행해야 했으나, 오히려 불통과 월권을 지속하면서 8월 15일 대규모 투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에 이르게 했다.
심지어 ㅈ 아무개 공직자는 관련 내용을 모르기까지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연극인들은 해당 인물을 망신 주기보다는 해당 인물이 자신의 잘못을 알고 앞으로 제대로 일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ㅈ 아무개 씨의 이름 석자를 공개하지는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ㅈ 아무개 씨는 연극인들이 처한 현재 상황이 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게 전달되기 이전과 다르게 태도가 이전의 불통과 달리 약간 소통으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ㅈ 아무개 씨가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내용에 '연극인들과 만나 관련 내용을 잘 들었다'라면서 결국 연극인들 의중과 다르게 자신들이 미리 정한 방침을 보고서에 명시하면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건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는 전언.
● 8월 15일 대규모 투쟁 관련 지난번 보도 일부(단, ㅈ 아무개 씨는 본지 보도 이후 최근 연극 단체장과 통화하는 등 일부 미약하게나마 소통은 했음. (앞으로 행보는 어떨지?) 따라서 지난번 보도 제목이 아닌, 보도 내용, 즉 국립극단 올바른 설계 운영에 관한 서명 내용에 집중해주기 바람.) => http://www.wsnews.co.kr/70204 |
한편 두 기관 고위 공직자는 최근 축산인·연극인 단체장과 만나 오찬 등을 함께하며 이들이 처한 상황을 경청했다. 이에 대해 축산인·연극인들은 이들 고위 공직자가 자신들로부터 들은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대로 어떻게 보고했는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