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교육·사회/복지/인권법률/
판문점도끼만행유엔군희생자추모사업회, 북한군 판문점 도끼 만행 희생자 추도식 엄수
“한국 위한 희생 영원히 기억해야” 유엔군 희생자(아서 보니파스 소령·마크 배럿 대위) 위한 보훈청 설립 추진
기사입력: 2022/05/27 [10:35]   월드스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김용숙 기자

 

▲ 2022년 5월 22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거행한 판문점도끼만행사건의 희생자 보니파스 소령과 배럿 대위에 대한 첫 민간 주도의 추도식에서 추도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 월드스타


 판문점도끼만행 유엔군희생자추모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함진규 전 국회의원,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김종갑 전 한국유엔봉사단 총재)는 5월 22일 오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1976년 8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판문점도끼만행사건 미군 희생자인 아서 보니파스 소령과 마크 배럿 대위 추도식을 엄수했다.

 

이날 추도식은 46년 만에 첫 민간 주도로 거행한 가운데 애국 시민단체 인사와 종교인, 예비역 장성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두 미군 장교의 혼을 위로하는 호각 ‘초혼’ 연주가 내내 흘러나오는 가운데 각계 추도와 헌시, 헌화가 이어졌으며 사건 당시 세 자녀의 어머니였던 보니파스 소령 미망인이 39주기 때 보내왔던 편지를 낭독하자 많은 추도객과 이곳을 찾은 휴일 관광객은 마음이 숙연해졌다는 후문이다.

 

▲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이 추도사를 낭독하고 있다. 2022.05.22.  © 월드스타

사건 직후 제1공수특전여단장으로서 작전을 지휘했던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은 추도사에서 “두 장교의 고귀한 희생은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추모사업추진위원회는 이날 추도식을 통해 한국전쟁 때 유엔총회의 결의에 의해 참전했던 자유세계 16개국 200만 명에 이르는 유엔군에 대한 보훈사업을 위한 유엔보훈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위원장인 함진규 전 국회의원(전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우리는 판문점도끼만행사건을 잊고 지내 왔다. 한국전쟁 후 굳건한 안보의 뒷받침됐기에 오늘의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만큼 한국을 위해 희생한 참전 유엔군 보훈사업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에도 걸맞은 일”이라고 말했다.

 

전 한국유엔봉사단 총재 김종갑 공동위원장은 “현재 국내법상 보훈 대상은 내국인과 재일동포 등에 한정돼 있으나, 유엔군 등 외국 국적 군인 및 근무자로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나 별도 제정이 필요하다”라며 “보훈처 산하 외청으로 신설하는 방법 외에도 유엔 산하 기구로 유엔보훈청을 한국에 설립하는 방법도 있는데 유엔의 승인과 국제사회의 동의를 구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판문점도끼만행유엔군희생자추모사업회는 판문점도끼만행사건에서 죽임을 당한 두 미군 장교의 유업을 기리는 한편 한국전 이후 참전해 헌신한 모든 참전 유엔군 희생자들의 추모하고 기념하기 위한 각종 지원, 복지, 홍보, 시설 운영 등 보훈 사업을 하고자 설립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