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0월 24일 개최한 ‘제11회 전국 다문화가족 말하기’ 본선대회에서 안성시의 팜뉴뉴가 한국어 부문, 시흥시의 설동진 학생이 이중언어 부문에서 최우수상 영예를 안았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다문화가족 자녀가 한국어와 부모 나라의 언어로 말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본선에는 2020년 1월 진행한 예선을 통과한 부문별 10명씩 총 20명이 참가해 한국생활 적응기, 기본소득 등 다양한 주제로 자신의 실력을 겨뤘다.
먼저 진행한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중국, 러시아, 태국, 일본, 베트남, 몽골 등 다문화가정 자녀 10명이 한국어와 부모나라 언어로 각각 1분 30초씩 발표했다. 이어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참가자 10명이 한국어로 2분씩 발표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안성시 팜뉴뉴는 베트남 출신의 결혼이민자로 ‘아빠 같은 남편’이라는 제목으로, 시흥시의 설동진 학생은 ‘시흥, 내 고향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각각 발표했다.
이 밖에도 우수상과 장려상은 부문별로 2명씩 총 4명이, 입상은 이중언어 부문 5명과 한국어 부문 5명이 각각 선정됐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대회가 다문화가족들에게 한국생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고 잊히지 않는 추억이 되길 바란다”라며 “다문화가족의 한국어 소통능력 향상을 유도하고 한국과 더욱 친숙해질 기회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미경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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