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인삼 재배 농가에 종자 채종을 서두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인삼 종자는 품종에 따라 성숙기가 다르고 가장자리 종자와 안쪽의 종자 숙기도 1주일가량 차이가 있다.
도 농기원은 "너무 일찍 종자를 수확하면 미숙 종자가 많아 개갑율과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종자의 배(씨눈)가 충분히 자란 7월 하순부터 채종해야 한다"라며 "채종한 종자의 과육은 빨리 제거하고 이틀 정도 음건한 후 늦어도 8월 초에는 종자를 개갑장에 넣어 배 생장을 촉진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갑처리는 11월 중순까지 100일 이상 진행해야 배가 충분히 생장할 수 있다"라며 "개갑처리가 늦거나 잘못될 경우 배 생장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발아율이 크게 떨어지므로 올바른 개갑장 설치 방법을 익혀 사전에 피해를 막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갑장 설치 장소는 시원하고 그늘진 곳을 선택하고 적정온도(15∼20℃) 유지를 위해 온도가 낮은 지하수로 수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관계자는 “개갑장의 종자는 30일에 한 번씩 꺼내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렸다가 다시 넣어주고 종자의 위치도 위아래를 바꿔주면 개갑율과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라며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김대원 기자 wsnew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