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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정책·법안·토론회)
문희상 국회의장 ‘동행’ 출판기념회 및 퇴임식 개최
문 의장 “남은 꿈은 두 가지…하나는 10평 텃밭 가꾸며 사는 것, 두 번째는 팍스코리아나 시대가 열리는 것을 생전에 보는 것”
기사입력: 2020/05/29 [17:02]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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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 월드스타


 문희상 국회의장은 5월 2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및 퇴임식에서 “제게 남은 꿈이 있다면 두 가지”라며 “하나는 따뜻한 햇볕이 드는 40평 남짓 단층집에서 10평 텃밭을 가꾸며 사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가 33년 전 꿈꾸었던 팍스코리아나의 시대가 열리는 것을 내 생전에 꼭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책 제목 ‘동행’에 대해 “‘동행’이라는 말은 제가 자주 쓰고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에 하나”라며 “‘함께 가는 것’, 그 자체가 인생이고 정치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완벽한 인간이더라도 혼자 살수 없고 혼자서는 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장은 “오늘 정말 많은 분이 귀한 발걸음을 해주셨다. 그동안 제 정치 인생에 동행해주셨던 분들”이라며 “여러분은 저 문희상이 후회 없는 삶, 행복한 정치인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든든한 울타리였다”라고 감사 뜻을 표했다.

 

이날 출간한 ‘동행’은 모두 1,2,3권으로 구성돼 있다. 2005년 처음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시작으로 15년간의 문 의장의 생각을 담은 글들을 묶은 책이다.

 

출판기념회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이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국민은 협치의 정신으로 의장님을 기억한다. 우리 정치의 원로이자 어른으로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변함없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또한,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영상축사를 했고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박병석 의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했다.

 

아울러 이주영 국회부의장,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여야 의원들과 김홍걸 당선인 등 21대 국회 당선인들,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또한, 미타 코지 주한일본대사를 비롯한 30여 개국 주한 대사도 함께했다.

 

출판기념회에 이어 ‘문희상 평전’ 헌정식이 진행됐다. ‘문희상 평전’은 안병용 의정부 시장을 비롯한 각계 교수들이 문 의장에 대해 집필한 것으로, 안병용 의정부 시장이 문 의장에게 평전을 전달했다. 아울러 문 의장과 인연이 있는 200여 명의 인사가 문 의장의 퇴임을 축하하며 문 의장에 대해 ‘100자평’을 남겼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길이 아니면 가지 않고 항상 정의의 편에 선 문희상”이라고 평했으며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무엇보다 그의 인생을 관통한 가치는 ‘신념’이다. 민주주의와 실천에 대한 신념을 그는 끝까지 유지하고 살아왔다”라고 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풍상과 질곡의 한국 정치사를 정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분 중 한 분”이라고 문 의장을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향만리(人香萬里), 묵향 같은 인품으로 선후배 의원들의 화합을 이끄신 분”이라고 전했으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역사적 혜안과 철학을 겸비한 문 의장은 평소 유머와 위트로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전형”이라고 평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원칙과 기준을 존중하시지만, 감성과 유머를 늘 중시하신다. 그런 양면이 ‘문희상 정치’를 오래 기억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의 민주화와 한국 정치를 위해 40년을 한결같이 헌신한 시대의 큰 어른”이라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의회민주주의의 본령인 협치를 몸소 실천하신 진정한 의회주의자로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40여 년간 격동의 한국 정치사에서 영욕의 세월을 온몸으로 겪어낸 정치 원로”라고 평했다. 김무성 의원은 “부드럽고 유머 있는 리더십과 화합의 정치를 위해 노력했던 모습이 오랫동안 국민의 가슴 속에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유머와 해학으로 빛을 발했던 따뜻한 리더십”으로 문 의장을 설명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한민국 정치의 수많은 질곡 속에서도 和而不同(화이부동)의 자세로 원칙과 소신을 지켜 오신 문희상 의장”이라고 했다.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은 “문 의장의 화합과 통합의 정신은 긴 곡절 속에서 때로는 실패하기도 했지만, 우리 정치사에 오롯이 살아있다”라고 강조했다.

 

평전 헌정식 이후 퇴임식에서 중동·중남미 지역 외교사절단과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이 문 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세계부부의날위원회가 문 의장과 김양수 여사에게 올해의 금혼부부상을 시상했다.

 

문 의장은 “나를 낳아 주신 아버지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 대통령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께서 ‘잘했다’고 말해주실 것 같다”라고 고별사를 한 뒤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마무리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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