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8일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제144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신임 소위들이 정모를 던져올리고 있다. ©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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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5월 28일 공군 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44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참모총장 훈시 순으로 진행했다.
임관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 초청 없이 군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으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국방TV 유튜브와 국방홍보원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날 임관한 409명의 신임 장교는 필기시험, 신체검사, 면접, 체력검정 등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2020년 2월 24일 기본군사훈련단에 입대했다. 이들은 12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전투기량과 군인정신, 지휘능력, 인성 등 공군 장교로서 필요한 자질을 종합적으로 함양했다.
▲ 5월 28일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제144기 공군 학사사관 후보생 임관식에서 신임 소위들이 자신들의 기수인 숫자 144 대형을 만들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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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관자 중 김형래 소위(27세, 재정)는 종합성적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합동참모의장상은 심준섭 소위(24세, 기상)가, 공군참모총장상은 최지훈 소위(27세, 인사교육)가 수상했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신임 장교들에게 “조국을 위한 헌신과 숭고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공군 장교의 길을 택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같은 길을 걸었던 수많은 선배 장교들처럼 여러분도 대한민국과 공군 발전에 기여하는 리더로서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는 ▲ 3대째 공군 장교로 임관한 김현탁 소위(22세, 비행교육 입과), 장순일 소위(24세, 정보) ▲ 육군 장교 전역 후 재입대한 최수지 소위(29세, 보급수송) ▲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장교로 임관한 이세연 소위(23세, 보급수송) 등이 화제를 모았다.
▲ 김현탁 소위, 3대째 공군 장교 ©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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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식 화제 인물 스토리 ①』
김현탁 소위, 3대 공군 장교 탄생!
- 할아버지와 아버지 이어 3대가 조국 영공수호 임무 수행
- 할아버지 공사 7기 예) 대령 김중섭, 아버지 공사 40기 대령 김재욱
제144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공군 장교 출신 할아버지, 현역 공군 대령으로 근무하는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공군에 복무하는 김현탁(22세, 비행교육 입과) 소위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현탁 소위의 할아버지 故 김중섭 옹(1937년~1992년)은 1959년 공군사관학교 7기로 임관해 공군본부 편제처장을 역임 후 '83년 대령으로 전역했다. 아버지인 김재욱 대령(51세)은 1992년 공군사관학교 40기로 임관해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하고 제20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 전장관리차장로 근무하고 있다.
김현탁 소위는 어렸을 적부터 할아버지, 아버지의 공군 장교로서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공군장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김현탁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이어지는 공군 장교의 자부심과 명예심은 힘든 훈련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라며 “임무 완수를 위해 휴가까지 반납하셨던 아버지를 본받아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는 훌륭한 조종사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 장순일 소위, 3대째 공군 장교 ©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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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식 화제 인물 스토리 ②』
장순일 소위, 3대 공군 장교 탄생!
- 할아버지 학사 38기 예) 대령 장인섭, 아버지 학사 85기 예) 중위 장충석
제144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공군 항공병학교장을 역임한 할아버지와 공군 장교였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조국의 영공을 수호하는 장순일(24세, 정보) 소위가 있다.
장순일 소위의 할아버지 故 장인섭 옹(1934년~2016년)은 1957년 학사 38기로 임관해 공군 항공병학교(現 기본군사훈련단) 교장을 역임 후 1981년 대령으로 전역했다. 아버지인 장충석(53세) 예비역 중위는 1989년 학사 85기로 임관해 3년간 공군에서 제17전투비행단 발칸포 소대장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 작전계장으로 근무했다.
장순일 소위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규칙적인 생활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삶을 보면서 본인도 조국을 수호하는 공군 장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순일 소위는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조문을 온 할아버지의 공군 후배들이 가족과 함께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와 같이 부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군인이 되고 싶었다”라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손자와 아들은 물론, 애국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맡은 임무를 완수하는 정예 공군 장교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최수지 소위, 육군 장교 전역 후 공군 장교로 임관 ©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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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식 화제 인물 스토리 ③』
최수지 소위, 육군 장교 전역 후 공군 장교로 임관!
- 학사 58기 육군 장교 전역 후 조국 영공수호에 이바지하고자 임관
제144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육군 장교로 전역 후 조국 수호에 이바지하고자 재임관한 최수지 소위(29세, 보급수송)가 주목받고 있다.
최수지 소위는 2013년 육군 학사 58기로 임관해 강원도 화천 7사단 소대장과 강원도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의 인사장교로 근무하며 2016년 육군 중위로 전역했다.
평소 ‘협력’의 가치를 중요시한 최수지 소위는 전역 후 전투기를 한 대를 출격시키기 위해 여러 부서가 협력하는 공군의 모습을 보고 공군 장교 임관을 꿈꾸었다. 또한, 최수지 소위는 재입대를 반대하는 부모님에게 전역 후에도 규칙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당당하게 허락을 받았다.
최수지 소위는 “과거 육군 장교 생활을 직접 경험해본 만큼 장교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라며 “동기생들보다 나이가 많지만, 나이에 제한받지 않고 국가에 헌신하는 군인이 되어 보급수송 분야에서 이름난 공군 지휘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 이세연 소위, 공군 부사관 복무 중 공군 장교로 임관 © 월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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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식 화제 인물 스토리 ④』
이세연 소위, 공군 부사관 복무 중 공군 장교로 임관!
- 항과고 45기 공군 부사관 복무 중 공군 장교로 임관
제144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공군부사관 복무 중 공군 장교로 재임관한 이세연 소위(23세, 보급수송)가 있다.
이세연 소위는 2016년 항공과학고등학교 45기로 공군 하사로 임관해 공군 기상단에서 이동 기상장비정비, 기상장비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으로 근무하며 공군 중사로 복무 중 학사사관 후보생에 지원해 장교로 거듭났다.
이세연 소위는 공군 기상단에서 근무할 때 부서원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인간적으로 대하고 맡은 바 임무에 끝까지 책임을 지는 지휘관을 만나면서 공군 장교의 꿈을 꾸었다.
이세연 소위는 “공군 기상단에서 근무할 때 만난 지휘관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부사관보다 책임과 권한이 더 주어지는 공군 장교로 임관하게 되었다”라며 “본인만의 올바른 철학을 가지고 주변에 휩쓸리지 않는 굳건한 장교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