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개체 수, 방사 개체 수 등 개체 현황 © 월드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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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의 종복원사업에 따라 2006년부터 지리산 관리 지역에 방사된 반달곰 중 방사 지역을 벗어난 반달곰이 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국회의원(경기 의왕‧과천)이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리산 방사 지역을 벗어난 반달곰은 모두 3마리이다. 이중 KM-53으로 알려진 반달곰은 2018년 5월에 포획해 재활 훈련 후 다시 방사했다. KM-55는 2017년 7월 14일까지 지리산 방사 지역에 있다가 7월 19일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계곡에서 발견된 후 2018년 6월까지 백운산에서 서식하다가 올무에 걸려 폐사했다.
이미 알려진 2마리의 반달곰 외에 인식기호가 부여되지 않은 반달곰 한 마리는 지난 6월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로부터 15km 떨어진 장수군 번암면 일대에서 발견된 이 반달곰은 방사된 곰의 새끼(수컷)로 확인됐으며 현재 생포틀 3기와 무인카메라 5대를 설치해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
종복원기술원의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에 따라 2006년~2019년까지 야생활동 중인 반달곰은 64마리이다. 이 중 폐사한 반달곰은 18마리이며 6마리가 올무와 농약 등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창현 의원은 "방사 지역을 벗어나는 반달곰이 늘고 있다"라며 "지리산으로 제한했던 면적 중심의 방사 방식을 이동 경로 중심의 방사로 전환할지 검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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