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투자'를 통해 모집된 투자금이 4개월 만에 400억 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가 지난 4개월간 '카카오페이 투자' 이용 현황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투자 상품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20일 출시된 '카카오페이 투자'는 카카오톡 안에서 카카오페이 하나로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누구나 쉽게 투자를 경험하도록 가입, 계좌 개설, 예치금 준비 등 기존 투자의 어렵고 복잡한 절차를 없애고 자산 규모가 적어도 1만 원부터 소액 분산 투자할 수 있게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카카오페이 투자'는 젊은 층의 소액 분산 투자율이 높게 나타났다. 20~30대 투자자가 전체의 76%에 달했으며 특히 25~34세 사회초년생이 절반가량(47%)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1회 투자금은 10만 원 미만(59%)이 가장 많았으며 평균적으로 1명당 2.8회 재투자하는 성향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투자상품 제공사에서 선별한 중위험·중수익의 금융 상품을 내부에서 2차 검토하는 프로세스를 거쳐 매일 오전 11시 1~5개 상품을 등록해왔다. 지금까지 3~12개월 투자 기간 연 6~12%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개인신용 분산투자, 온라인몰 선정산, 아파트 담보, 부동산 PF 상품이 제공됐다. 그중 아파트 담보 상품은 절반 이상이 5분 이내에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사용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57.3%의 사용자가 오픈 알림 기능을 신청했으며 총 상품의 65%는 1시간도 되지 않아 마감됐다.

한편 '카카오페이 투자'의 상품은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4월 11일부터 투게더펀딩이 투자상품 제공사로 추가된 데 이어 4월 16일 테라펀딩도 새롭게 오픈했다. 앞선 3월 MOU를 체결한 인천항만공사의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상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개월간 사회초년생 등 많은 사용자가 카카오페이를 통해 투자 경험을 쌓으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고 있다"라고 전한 뒤 "앞으로도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품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카카오페이 투자 4개월 이용 현황 인포그래픽     © 월드스타

민수연 기자 ws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