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석면을 제거하고 청소까지 했는데도 여전히 학교 곳곳에서 석면 잔재물이 발견되어 초, 중, 고교 석면 천장 교체 작업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17년 여름방학 기간 중 전국 초·중·고등학교 석면 해체·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1,226개 학교에 대해 석면 잔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410개 학교(33.4%)에서 여전히 석면잔재물이 발견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석면 해체 작업을 완료한 학교에서 석면잔재물이 검출된다는 학부모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교육부, 환경부 등이 범정부 합동으로 실시했고 그 결과 1,226개 학교 중 33.4%에서 석면이 또다시 검출된 것.
▲ 석면 잔류 실태 조사 결과 석면이 검출된 학교 수 © 김용숙 기자 |
|
신창현 의원은 "석면 제거작업을 부실하게 한 부실시공,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부실감리, 학교마다 석면안전 관리인이 있음에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부실관리 등 세 가지 부실이 한꺼번에 드러났다"라며 "2027년까지 1만3천여 학교를 대상으로 석면 제거 작업에 3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국책사업인 만큼 부실시공, 부실감리를 예방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